현실인식과 상상력 잡설...

"대외정책결정자들이 현실감각이 없다면 그것은 매우 끔찍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끔찍해도 상상력이 없는 것보다 더 끔찍할수는 없다."
특정한 외교정책이나 외교적 모델을 악마시해 정책의 상상을 제약하는 자들보다 국익을 해치는 자들은 드물 것이다.

덧글

  • ㅊㅊ 2017/08/28 12:52 # 삭제 답글

    총통께서 매우 좋아하시겠네요.
  • Cicero 2017/08/28 12:54 #

    "독일은 절대 소련과 손잡지 않을것이다"라는 외교적 상상력의 빈곤이 히틀러에게 이득이 됬죠
  • ㅊㅊ 2017/08/28 12:57 # 삭제

    그래서 그 이익이 독일 민족에게 무궁한 미래를 보장해줬겠죠?
  • Cicero 2017/08/28 13:01 #

    영프의 상상력의 결핍과 소련과의 협약에 대한 타부시가 히틀러에게 전쟁의 기회를 열어줬다는 얘기를 한건데요?
  • ㅊㅊ 2017/08/28 13:03 # 삭제

    그래서 저는 그 상상력 덕분에 독일이 쑥밭이 되었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 Cicero 2017/08/28 13:14 #

    상대가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일때 현실에 대한 강박으로 선택지를 좁히는것보다 어떤 것들이 가능하며 어디까지 달성할수 있는가 상상력을 발휘하는게 대외정책결정자의 필수소양이라는겁니다. 히틀러 한명의 얘기로 좁혀서 그래서 나쁘다라고 말하는건 매우 곤란한 일이죠.
    메테르니히와 케슬레이가 유럽강대국간의 협조체제라는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빈체제도 없었던것처럼 말입니다.
  • ㅊㅊ 2017/08/28 13:24 # 삭제

    히틀러 하나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실텐데요. 당장 그 자와 잘 어울렸던 일본 제국이 있죠. 빈체제도 결국 현실적으로 초강대국들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아닙니까. 중요한 것은 현실감각이 없는 것 보다 상상력이 없는 것이 더 끔찍하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 Cicero 2017/08/28 13:38 #

    특정국가를 적대시하는게 아니라 단순하게 평화유지만을 위한 상시동맹체제라는 유럽역사에서 전례없었던 빈체제는 현실적으로 그 초강대국들이 나선건 메테르니히의 구상과 설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만? 본문 바로 뒷줄에서 현실에 대한 강박이 외교정책에 대한 제약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표현인데, 망상적, 혹은 몽상적 사례들과 동일시 할 필요가 있나 싶군요.
    단순하게 두가지 인식의 실패사례를 나열하는 식이라면 쿠바위기, 1차대전등등 얼마든지 추가될수 있고, 언급하신 독일과 일본의 사례도 과연 외교적 상상력이 문제였는가에 대해 반론적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번거롭게 그런식으로 논의를 확장할 필요는 없겠죠.
  • ㅁㅁ 2017/08/28 14:07 # 삭제 답글

    이런류의 인용문들이 대개 그렇듯 원론적으로는 좋은 말씀입니다만 한미 양국의 위협인식의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방기위협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의 정책지향을 목격하고 있는 관찰자들의 우려가 단지 상상력의 부족에 기인한다면 정말 다행이겠지요. 어쨌든 우리는 DC가 아니라 서울 시민들이고, 논문을 읽을 후학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보통 사람들이니까요.
  • Cicero 2017/08/28 14:38 #

    지적하신 우려는 단순 상상력부족때문만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다만 상상력의 결핍이 우려되는 지점은 그런 위협속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없거나 양자택일"이라는식의 숙명론 내지는 스스로에 의한 제약에 빠지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 역성혁명 2017/09/01 20:04 # 답글

    어렵고 힘들수록 시야를 더 넓게보고 결정하며 나아가며, 상대를 처음부터 단정짓지말라는 것. 이게 어렵군요...
  • 에이브군 2017/09/05 17:48 # 답글

    유효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정부를 제외한다면 대외정책결정자간에 대결이 그런 구도에 있었던게 사실이라서 많이 공감이 갑니다. 심각한 문제는 적대감이 섞인 상상력 부족이 (뭐가 우선인진 몰라도) 만연하는건 확실하고 거기에 더해서 상상력이 아니라 현실감도 모자라는 시각만 불어나고 있는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런 환경에서 정책결정자들이 큰 실수나 안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RuBisCO 2017/09/09 12:50 # 답글

    적대감을 상실한 상상력 충만한 행동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으니 현 상황에는 오히려 적합지 않다고 봅니다.
  • Cicero 2017/09/09 13:18 #

    상상력과 망상은 구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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