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먹·찍먹으로 보는 사회주의논쟁 ver.2 잉여적 인문사회과학

윤리적 사회주의

사람들이 고기튀김만 먹으니까 니글덴다고 질려한다. 케찹이나 소스를 곁들여서 변화를 추구하자.


일국 보수주의
고기튀김에는 타협이 없다고 고집하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서로 밥도 같이 안먹으려 할것이다. 그러니 이제 조금은 양보해서 고기튀김 주문할때 "소스도 같이주세요"라고 하자.


칼 맑스
생산력과 사람의 미각의 발전은 모든 노동자계층이 소스와 함께 탕수육을 먹는 사회주의 사회를 도래하게 할것이다.


크로포트킨
원래 인간의 본성은 찍먹보다 부먹을 선호하게 되어있다. 찍먹을 강요하는 압제조건들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당연하게 부먹을 택하게 될것이다.


베른슈타인
부먹이 좋긴한데 어떻게 항상 부어먹을 수 있냐. 시켜먹을때는 찍먹도 허용하자.


볼셰비즘
부먹을 경험해보지 못한 인민들은 부먹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인민들이 부먹이 맛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전위정당인 공산당이 할 일이다.


로자 룩셈부르크
인민 대중이 부먹을 모른다고 우에까라메센데 함부로 단정하지 마라. 인민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부먹이 더 낫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수 있다.


안토니오 그람시
현사회의 헤게모니는 분명 찍먹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찍어먹는것도 많이 찍어먹고 푹 담가 먹다보면, 부먹과 다를바 없고 차라리 부먹이 낫다는걸 사람들도 알게 될것이다.


파시즘
부먹이고 찍먹이고 논쟁자체가 무의미하다. 대중이 어떻게 먹고 싶어하는지는 그들의 지도자가 가장 잘 알며, 대중은 그 지도자의 선택에 의문을 표하지 않고 주는데로 먹을때 가장 행복하다.

"난 두부탕수육을 먹고 후식으로 티라미스케잌을 먹을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


제3세계 사회주의 운동

꼭 탕수육 소스여야 하나? 지역적 문화적 차이도 있으니 차이에 따라 탕수육에 카레도 짜장도 데리소스도 같이 먹자.


68운동
우리에게 앞접시가 있다면 간장이든 짜장이든, 부먹이든 찍먹이든 모두가능하다. 앞접시가 우리를 해방한다. 앞접시에게 권력을!

신 우파

대처

보자 보자 하니까 부먹이 권리인줄 안다. 우리는 단호히 부먹을 배격할 것이다. 억울하면 "탕수육 1인분 주세요"하던지 반반세트 시켜라. 세상에 밥같이 먹기는 없다. 오직 혼밥들의 겸상이 있을 뿐이다.

레이건

다같이 계산할때 천원 한장내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스를 부어버리는 "부먹의 여왕"이 있다. 세상 혼자사는 것도 아니고 치사하게 그러지 말자.


덩샤오핑

부먹이든 찍먹이든 배불리만 맛만 좋으면 그만이다.


고르바초프
인민들이 소스때문에 눅눅한 튀김옷에 질려하고 있다. 튀김옷을 개선할 신사고가 필요하다. The 찹쌀탕수육


제3의 길 

소스그릇을 활용하면 답이 나온다. 반은 찍어먹고, 반은 부어먹자.


신사민주의

사실 소스에 '푹 찍어 먹기'는 맑스의 정신과 위배되지 않으며, 오히려 부먹보다 부합하는 면을 지닌다.


네오맑시즘

사실 맑스가 말한것은 부먹도 찍먹도 아닌 볶먹이다.

번외:

랑시에르

대중을 찍먹, 부먹의 구도에 짜맞춰 바라보지 마라. 그들이 진정 자신들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주방장에게 표현할 언어와 수단이 생긴다면 그들은 심지어 이 구도조차 벗어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다. 지식인의 임무는 그런 언어와 수단을 찾는것이다.



덧글

  • 유월비상 2017/08/26 17:43 # 답글

    대처 ㅋㅋㅋㅋㅋㅋㅋ
  • Cicero 2017/08/27 07:27 #

    "강철의 마녀"가 남긴 명언이 있잖습니까. 사회는 없다. 오직 개인만이 있을뿐이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8/26 17:57 # 답글

    난 그냥 탕수육을 먹어요. 탕수육을 그냥 먹어도 될 자유가 있잖아요? 이걸 뭐라고 하죠? 난 진짜로 탕수육은 그냥 먹어요. 소스없이 그냥 먹어요.

    ps. 읽다보면 어떤건 내용들이 같은것 같은 기분도 들고, 배배 꼬인것 같고, 그저 알아서 먹는거 가지고 그럴까? 싶기도 하고. 사상과 이념이 많아지면서 단순한걸 복잡하게 만든건지.... 전 진짜로 탕수육은 그냥 먹어요.
  • Cicero 2017/08/27 07:27 #

    그냥 먹는다면 덴뿌라죠
  • 聖冬者 2017/08/26 18:17 # 답글

    아니 키케로 아재 찍먹충인 줄 알았는데 공산주의를 부먹충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
  • Cicero 2017/08/27 07:28 #

    "모두에게 평등하게 붓는다"는 면에서 부먹이 사회주의에 비유하기 쉽죠 ㅋㅋ
  • 불별 2017/08/26 18:49 # 답글

    주체이즘: 부먹과 찍먹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먹느냐 하는 것이다. 수령은 민중 전체를 대표해 먹으며, 그가 먹는 것은 민중 저체가 먹는 것이다.
  • 까마귀옹 2017/08/26 19:17 #

    그거 어째 '비유'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 Cicero 2017/08/27 07:27 #

    어 그거 파시즘...
    역시 북한의 정체는 ㅋㅋㅋ
  • 아빠늑대 2017/08/26 20:00 # 답글

    듣자하니!!!!

    이걸로 난 절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와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찍먹 만세!!
  • Cicero 2017/08/27 07:29 #

    "탕수"라는 말 자체에 이미 부먹을 암시합니다
  • 킹오파 2017/08/26 20:43 # 답글

    탕슉은 찍먹.. 부먹은 사파임.
  • 채널 2nd™ 2017/08/26 22:28 # 답글

    됐고, 내가 먹는 방식이 제일이제 ~ 내가 사는 거면 내 맘대로 먹고, 넘이 사 주는 거면 넘이 원하는 대로........... (단 내게 공을 넘긴다면 내 맘대로....)

    [이 결정 장애자들아~ 그깟 밥 하나도 어케 못 해 먹어서, 넘들이 어케 먹나 눈치나 보는 것들.]
  • blus 2017/08/27 02:23 # 답글

    크로포트킨 : 주위의 모든 사람이 진흙같은 부먹을 위해 투쟁할 때 고상한 찍먹을 누리는 게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아옌데 : 단결한 볶먹은 패배하지 않는다.
    체 게바라 : 찍어봐라. 그저 한 개의 탕수육일 뿐이다.

    천조국의 D의 의지 : 우리가 먹어야 할 것은 탕수육 그 자체다.
    강철의 대원수 : 깐풍기를 시켜라. 탕수육이 없다면 문제도 없다.
    채플린코스프레어 : 중국집의 진가는 탕수육이 아니라 면에 있다!
    모솔리니 : 난 중화요리 주방장이 아니야. 미친 미식가에 가깝지. 내 요구는 단순하다. 탕수육을 가져와. 불태운 것으로.
    도조 : 스시헤이카 반자위!

    ...내가 지금 뭘 쓰고 있는거야...
  • Cicero 2017/08/27 07:29 #

    명언록의 등장이군요 ㅋ
  • 바스테트 2017/08/27 01:05 # 답글

    노-쓰 코리아 : 사실 부먹이건 찍먹이건 볶먹이건 어차피 가능성도 없으니 이젠 알 바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쌀밥에 고깃국이 나올 때까지 밥상을 뒤집기로 했습니다
  • Cicero 2017/08/27 07:31 #

    하지만 이제 밥차려주는 사람의 레드라인이 설정되고
  • 역성혁명 2017/08/27 04:38 # 답글

    결국 이 글을 보고나서 중국집 자장면과 탕수육 대 싸이즈로 주문하고 싶었다.
  • Cicero 2017/08/27 07:30 #

    중국집 광고문구로 누가 채용해가면 좋겠군요 ㅋㅋ
  • 까마귀옹 2017/08/27 08:48 # 답글

    저는 탕수육을 시켜먹을 때나 부먹 찍먹이 유효하지 본질 자체는 공평하게 볶먹임을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뭘까요?헷갈리네.ㅋㅋㅋㅋ
  • Cicero 2017/08/28 09:34 #

    네오맑시즘이군요 ㅋㅋ
  • mysterion 2017/08/27 12:42 # 답글

    베른슈타인이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ㅎㅎㅎ
  • Cicero 2017/08/28 09:35 #

    사민주의자시네요 ㅋ
  • 엽기당주 2017/08/28 15:19 # 답글

    얀 웬리 : 젠장 더러운 윗놈들. 월급 준 만큼 사먹어줄테다(부먹이든 찍먹이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