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 선배와의 대화중에서


덤2--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안교수는 전화확인결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안상훈교수임이 확인되었습니다.
cicero: 연초 조선일보의 자본주의 4.0과 새누리당의 좌클릭에 이르는 과정을 보면 사회적경제라는 우리쪽 담론을 완전히 저쪽에서 털어간 것 같습니다. 뭐랄까. 적벽대전끝나고 먹을 생각이었던 형주를 제갈량에게 털린 주유의 심정이랄까요.
선배: 그말대로야. 원래 저거 우리꺼야.

cicero:: 아니 선배님 그게 무슨 소리요! 저게 원래 우리꺼라니!
선배: 얘기하자면 좀 긴데, 참여정부시절에 복지 2030이던가 차세대 복지정책준비할 당시에 메인브레인을 담당했던 안□□교수라고 있었어. 근데 그교수가 자기팀 계획안을 들고 갔더니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당시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유□□가 거부를 놨던 거야. 안□□교수는 그것때문에 빡쳐있던 도중에 박근혜쪽에서 콜이 온거고, 자기정책실현해줄거냐는 물음에 히메사마가 OK때리니까 다른 멤버들이랑 같이 글로 갔던거지.
cicero: 헐...
선배: 정책공약집 비교해보면 새누리당 복지정책은 그럴듯해보이지만, 민주당 복지정책은 '이게 가당키나 한가' 라는 의심들지? 그거 때문이야.
cicero: 우리쪽에선 그사람들이 그냥 저기로 가게 냅뒀데요?
선배: 안일하게 우리쪽 사람인데 설마 저기로 가겠냐고 냅둔거지. 근데 솔직히 이걸 변절이라고 부르기도 뭐하다고 봐. 학자입장에선 자기 정책실현이 소신이지. 당적이 소신은 아니니까.
근데 저런 담론공세에 대항한게 고작 정권심판론이었으니...
진짜 이렇게 담론적으로 개털리고도 저정도에서 끝난건 세상에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신이 민주당과 함께 한다는 증거!

덤-왠지 이러다가 정당간 패러다임 쉬프트 일어나서 새누리당이 노동자계급을 위한 사민주의복지정당되는거 아닌가 하는 망상이 듬.
덤2--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안교수는 전화확인결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안상훈교수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덧글
근데 저정도로 지랄삽질을 했는데도 민주가 과반근처까지 갔다는거잖아요?
보면볼수록 지도부 ㄳ들아 대체 뭔 미친짓을 한게냐! 하는생각이 새록새록입니다.
어쨌든 주인장님만큼만 현실 인식을 하고 있다면 다음 대선에서 야권에 희망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 득표도 진보측이 많았고 대선은 아직 8개월이나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국개론이나 외치고 건전한 비판을 하는 내부 목소리까지 매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네들 심정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진중권씨 말대로 그런 닭소리를 내부에서 제어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진보 진영에 악순환(현실 시망-닭소리 증폭- 현실은 더 시망-....)만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보는 저번 5년처럼 국회에서 망치들고 네거티브만 일삼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봅니다.
유신공주가 하는 짓이 뭐??? 에라이!!! ㄱ-
수구꼴통과 민주화라는 것은 돌고도는 것 같음.
여담인데 저 자본주의 4.0은 조선일보쪽에서도 엄청 공들인 프로젝트라 신문은 몰론이고 종편채널까지 자본주의 4.0으로 도배질했었죠. 덕분에 그 기간에 보도국에서 밤을 샌 피디분과 기자분 몇 분 압니다ㅋㅋ 교수 인터뷰 풀영상 편집하다가 중간에 녹취가 사라져서 그거 도와주느라 정신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여권지도부가 이상황에서 얼마나 더 배울수있을지 걱정입니다. 진짜 정당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날지도...
그런데 나머지 담론과 지역 관리, 선거전략이 새누리당에 전부 털렸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127석을 얻었으니...
정권 심판론 없었으면 어쩔려고 그랬냐 지도부!!! ㅅㅂ
박근혜 위원장을 보좌한 안종범(59)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 교수는 대선 패배 이후 2년여 동안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함께 박 의원의 복지구상을 구체화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0년 12월 20일 박근혜 의원은 이른바 '박근혜 복지법'으로 불리는 사회보장기본법을 발의하고 공청회를 열었는데 '한국형 복지모델', '생애주기별 복지', '맞춤형 복지' 등을 담은 이 법안은 안종범 교수의 작품이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당권을 장악한 뒤 지난해 12월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안종범 교수는 복지·재정 분야 자문위원에 임명됐다. 지난 20일 발표된 4.11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중 역시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는데, 11번으로 확정된 박 위원장 뒤에는 12번에 이름을 올린 안종범 교수가 있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2152155455&code=910402
노무현 정부 시절 복지국가를 위한 장기계획인 ‘비전 2030’을 만든 김용익 서울대 교수(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의 복지 구상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국가’ 구상에 대해서는 “박정희의 딸인가, 노무현의 누이인가”라며 ‘비전 2030’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복지 구상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비전 2030’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낙후된 복지 수준에 대한 문제인식, 사회보장과 사회서비스의 조화 등은 모두 ‘노무현 복지’의 구상과 정확히 같은 것”이라며 “박 의원의 공청회 발제문을 잘 정리하면 거의 복지 교과서가 될 만하다”고 극찬했다.
다만 김 교수는 “ ‘한국형 복지국가’가 구체적 정책 방안은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다. 박 의원은 복지를 지향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는 얻었지만, 복지를 추구하는 정치인이 져야 할 부담과 책임은 완벽하게 피해갈 수 있었다”고 지적한 뒤 “한국 사회의 반복지 담론을 친복지 담론으로 변경하는 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근혜는 정말 천운을 타고난듯
배우는데 망설임이 없다는건 박근혜의 타고난 최대장점인듯 하네요.
몰랐나요?
히메사마가 학자들에게 과외수업 받으며 경제공부 하고 있다는 루트를 예전부터 들어서,
그쪽으로 알고 있습니다
흥미가 생겨서, 좀 깊이 봤죠
그때 본 이름이 저거라
전 무지렁이라 자세히 어떻게 되는지는 물론 몰랐고요
그래서, 복지 들고 나왔을때도 그렇게 놀랍진 않았죠
학자들 만나면서 요즘 공부하러 다닌다며 비야냥거리는거 본 기억이 나는군요
복잡한 기분이죠.
2012/04/14 15:2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새누리당은 좋든 나쁘든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민통당은 그냥 제자리에서 열심히 뛰는 흉내만 내니....
2012/04/14 15:4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자주 거명되는 거 보고 이상했었는데
저런 일이 있었다니 무서울 지경이네요 ㄷㄷ
덧.
진보의 살림살이가 단순히 나빠진 수준이 아니라
탈탈 털어먹은 수준으로 보이더군요
복지전략도 유효하겠지만 공약을 두루 살펴보면 한나라당의 장기인 지역발전 정책 구체화가 더 돋보였던 걸로 압니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이정도면 cicero님말씀대로 민주당이 엄청 선전한걸로 보입니다-_-
안상훈 교수 인터븁니다.
히메사마 무섭습니다. 공주님을 호구로 보는 진보진영이야말로 자기 주제파악도 못하는 병진이죠
이런 프로급에서 다들 떠받들어주는데 인터넷 잉여들의 안목은 ㅎㅎㅎㅎㅎ
박근혜의 한계? 매년 3할-30홈런-100타점해서 발전없다고 까이는 푸홀스의 한계를 논하는것과 비슷해요. 약쳐먹은 본즈처럼 이명박이 천운으로 저번 대선을 낚아챈거지 갑툭튀 없으면 매년 mvp 먹는 거죠.
깨알 같은 글이 요즘 쏟아지네요 ㅎㅎ ^^;;;
시세로님께서도 아시겠지만 독일 제2제국의 복지시스템은 당대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는데 그 이유는 극도로 심각한 빈부격차와 열악한 생활에 절망한 서민층이 공산주의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들이 만족할 만한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냉전 시기 서유럽의 복지체제 역시 마찬가지죠(물론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지배층이 양보할 때는 양보 없이는 특권 유지가 힘들 정도의 상황이 벌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만일 민주당, 통진당 등의 복지 노선 제시가 없었다면 아무리 새누리당 내에 복지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도 이들이 복지를 주장하며 개혁에 나서지는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야당의 복지 주장에 맞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온건하더라도 복지국가를 내세울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 다음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입니다.
물론 종북세력과의 단절 실패, 안보 문제에서의 온갖 실책, 김용민 막말파동 수습 실패 등의 윤리적 문제 때문에 이번에 민주통합당과 통진당이 패하긴 했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정책을 변경시키고 좀 더 사회안전망이 튼튼한 나라를 만든 점에서 너무 깎아내리는 건 좋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나불거릴 시간에 반성부터 좀
광우병 파동이 중간에 엉뚱한 요소가 자꾸 끼어들어 스스로 논리를 약화시키고 자멸해버렸지만, 그래도 그 운동이 있어준 덕택에 미국 쪽에서 알아서 한 걸음 물러나 준 겁니다. 그 때 그 난리 안 쳤으면, 지금쯤 한국이 미국 쇠고기 수입하는 국가들 중에 제일 널럴한 기준을 가진 나라였을 가능성이 높죠.
영남권 야당출마자들 중에 득표율 증가로 선거자금 보전받는 경우도 지난번보다 늘어났고... 크게 보면 좋은 현상같네요.
진보세력은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는 이긴 셈이로군요...
만약 대통령에 박근혜가 당선되고 나면, 총선까지 3년 대선까지 5년 남은 상태에서 저 정치경제담론이 새누리당 안에서 살아남을지만 걱정하면 될 것 같네요.
뭐 솔직히 분명 전체 진보담론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데, 기존 진보-보수세력구도로 보면 이건 진짜 아노미인지라...
2012/04/14 22:1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적 진영의 복지담론까지 흔쾌히 OK?
허긴 예전 세종시 추진만 해도 박근혜가 더 열심이었는..
비유하자면 제주 역사박물관이 일본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기분이네요. -ㅅ-;
(자금난에 허덕이는데 일본 측에서 구매 의사를 밝혀다지요. 아직 안넘어 갔지만.)
2012/04/15 03: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루즈벨트 정권의 노동자 권익(법이었던가;) 지원도 그렇고요..
문제는 아시겠지만 저런 류의 복지는 결국 폭탄 숨기기, 미래로 보내기에 지나지 않.....
후발주자도 아니고 후후발주자로서 좀 더 성숙된 복지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길 소망했었는데 현실은 역시 시궁창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당장은 힘들겠지만 다음정권부터는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2. 참여정부의 정책라인은 이정우 라인과 이광재 라인이 경쟁하는 구조였는데, 삼성을 등에 업은 이광재 라인이 이정우 등 개혁 라인을 완전히 배제하게 됩니다. 지금 '야권'의 후과는 사실 다 그 업보지요. 박근혜의 정치적 지향(이란 게 사실 거의 밝혀진 바 없어 단언하기는 어렵지만)은 아마 이명박과는 처음부터 같지는 않았을 겁니다. 공주님은 권위주의 '정치'의 적자이고, 이명박은 대부르지아지 '시장'의 대표니까요. 기생과 협력, 갈등과 반목을 계속해온 것이 두 지배계급 블럭의 역사인데, 제 생각에 두 세력 간 갈등은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좀 더 적나라해질 것 같습니다.
2. 가부장제국가관과 시장주의가 언제나 함께 할순 없죠. 다만 유사한 균열구조가 이른바 진보진영에 존재하는데 청산되지 못하고 있는것이 문제같습니다.
....뭔가 링크를 따라가다 발견한 것입니다만, 뭔가 소름이 돋는군요.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12/04/17 02:0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그나저나 유시민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