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서 춤을 뉴스들

누가 감히 수많은 인명이 학살당한 아우슈비츠수용소를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춤출 생각을 할수 있을까요?
20세기 최악의 범죄행위로 인한 괴기스러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엄숙한 공간에서 그럴 생각을 한다는건 어지 간한 사람이 아니면 힘들겁니다.

하지만 아담 콘과 그의 가족들은 그 금기를 깨뜨습니다. 호주 멜베른에 거주중인 올해로 89세로 아우슈비츠생존자 아담 콘(Adam Kohn)은 자신의 손자, 손녀들과 함게 아우슈비츠를 배경으로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 음악에 맞춰 춤을 췄고, 이걸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원래 이 동영상은 아담의 딸인 제인 콜만(Jane Korman)이 촬영해 2009년말 멜베른 미술관에 출품한 동영상이었는데, 몇주전 이것을 다시 유튜브에 업로드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죠. 

호주 멜베른에 거주중인 아담, 마리아 부부. 두사람다 홀로코스트생존자출신의 유대인이다.

덕분에 유명해진 아담은 최근 동영상을 보고 보내온 이메일들을 확인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가 받은 메일은 대다수가 홀로코스트생존자들의 자녀들이 보낸 것들이죠. 그들은 "슬픔을 넘어서 삶에 대한 애정과 기쁨"을 표현해주었다고 고마움을 표하고 있죠. 하지만 모든이들은 콘 가족의 대담한 금기에 대한 도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홀로코스트기념재단을 비롯한 또다른 입장에서는 "아우슈비츠는 춤추라고 있는 공간도 아니"며 그렇게 하는 것은 "아우슈비츠의 중요성을 약화"시킨다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죠.여기에 몇몇 유대인 예술가들이 동영상이 "그동안 표현되었어야할것을 표현한 것뿐"이라고 옹호하고 나서면서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우슈비츠에서 어머니를 잃은 아담 콘은 동영상을 둘러싼 논란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더이상 희생자가 압니다. 나는 살아남았습니다. 나는 이겼어요."

동영상 풀버전

출처: Spiegel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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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쾌한 승리선언. | caelis.kr by Colus 2010-08-29 03:15:01 #

    ... Content Sidebar Comments caelis.kr by Colus Take something like a star. 통쾌한 승리선언. 링크: 아우슈비츠에서 춤을 – YPRF(청년혁명전선) 사령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아담 콘(Adam Kohn)씨가 바로 그 현장, 아우슈비츠에서 후손들을 이끌고? 춤춘 동영상이 화제다. 자신들 유대인을 멸 ... more

덧글

  • 대한민국 친위대 2010/08/12 19:34 # 답글

    배경음악이 상당히 유명한 곡이군요.....

    저걸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우슈비츠에서 직접 (문자 그대로의) 개고생을 한 사람과 그 손자, 손녀가 했다는게 놀랍습니다. 저 표현에 대해서 뭐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지만 놀랍다는 것 밖엔....

    근데 남경학살을 겪은 사람이 손자, 손녀와 학살기념관에서 춤추고 그랬으면 반응이 어쩔려나 하는 생각이....
  • 대한민국 친위대 2010/08/12 19:43 #

    앜!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라고 씌어져 있군요.(...난독증세냐)
  • Cicero 2010/08/13 14:17 #

    중국에 대한 편견때문에 "대륙의 XX"식으로 폄하받을것 같군요.
  • 월광토끼 2010/08/12 19:46 # 답글

    아아. 마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군요. 애잔하면서도 훈훈합니다.
  • Cicero 2010/08/13 14:17 #

    영화보다 아름다운 현실이죠.
  • 슈타인호프 2010/08/12 20:01 # 답글

    살아남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아마 아무 상관없는 제3자였다면 분명히 까였을거예요(...)
  • Cicero 2010/08/13 14:17 #

    당사자가 하니까 그나마 "찬반양론의 대립"이죠.
  • 신광철 2010/08/12 20:17 # 답글

    어우 그냥 눈물이.. ;ㅅ;
  • Cicero 2010/08/13 14:18 #

    세상은 아름다운거.
  • 소시민 2010/08/12 22:06 # 답글

    나름의 정화의식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만으로 현 세대가 아우슈비츠와 이런 비극을 이끌어냈던

    배경을 대해서는 안되겠지만요.
  • Cicero 2010/08/13 14:19 #

    우리식으로 치면 어떤면에서 살풀이죠.
  • 행인1 2010/08/12 23:14 # 답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나름대로의 기념행사를 가진 겄이었군요.
  • Cicero 2010/08/13 14:23 #

    "나름"이다보니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들꽃향기 2010/08/13 11:27 # 답글

    아르도노의 "아우슈비츠 이후로 어떤 서정시가 가능하단 말인가?"라는 말에 대한 멋진 쫑코이군요. ^^;;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저는 아담 쿤의 심정에 매우 공감을 보냅니다. 그 어느 형태의 '승리'보다도 이런 승리의 표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Cicero 2010/08/13 14:18 #

    그런데 또다른 생존자들은 이걸 곱게 바라보진 않는 모양입니다.
  • 만슈타인 2010/08/20 20:30 # 답글

    동영상 짤렸습니다
  • Cicero 2010/08/20 20:41 #

    복구했습니다.
  • Colus 2010/08/29 03:15 # 답글

    통쾌한 승리선언 같습니다. 너네들이 아무리 발악해도 우리는 이렇게 번창하고 있다! 라는. ^^;
    아우슈비츠에서 춤추면서 조롱하면서 정의가 섰음을 자축할만한, 새로운 나찌에 대한 걱정이 없는 사회라면 더욱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만 살아돌아오지 못한 분들의 유족분들께는 아픈 동영상이겠지요.

    - 제 블로그에 링크했습니다. http://caelis.kr/?p=937 입니다.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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