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 다 못한 이야기들... 뭐에 관한 감상...

얼마전 학회에서 히틀러의 최후2주를 다룬 영화 몰락을 상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좀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었더군요.
덕분에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영화내용 이해하기 쉽도록 인물 중심으로 참고자료 편성해봤습니다.

인물소개
 <요제프 괴벨스>
독일제3제국의 선전부장관을 역임했던 인물입니다.
뛰어난 선동력으로 히틀러집권에 핵심적역할을 했고
유대인학살에도 깊숙히 관여했던 인물이죠.
2차대전 패전 직전에 그의 주도하에 찍은 선전용전쟁영화가 어찌나 잘만들어졌는지, 종전직전까지 연합군이
독일의 전쟁수행능력을 과대평가했다고도 합니다.
패전직전에는 1년동안 베를린시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선 국민돌격대(Volk Sturm)를 창설해 전장에 투입하고, 히틀러에게 광적인 충성을 바치는 표본으로 나오죠. 
참고로 국민돌격대(Volk Sturm)는 우리나라로 치면 민방위에도 못나올사람들까지 긁어모아 편성한 민병대입니다.

<마그다 괴벨스>
괴벨스의 아내입니다.
영화에서는 패전직전의 상황에 몰리자
자식들을 독살하는 광적이고 비정한 어머니로 나오죠.
참고로 그녀의 자식들중 단 한명 장남만이 살아 남았는데
동생들이 죽을 당시 소련군포로수용소에 있었다고 하네요





<알베르트 슈페어>
건축가로 나치스하에서 건설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히틀러의 총통관저와 독수리둥지라 불렸던 총통사령부등, 제3제국의 상징적이고 핵심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했죠.
영화의 주무대인 총통관저 지하벙커도 그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하인리히 히믈러>
독일 나치스정권의 핵심세력이었던 정치.군사조직인 친위대(SS)의 장관
히틀러의 핵심적인 지지세력인 친위대의 장관을 맡고 있던 탓에 제3제국의 실질적인 2인자였습니다.
괴벨스와 함께 유대인학살에 깊숙히 관여했던 인물이기도 하고요.
괴링처럼 히틀러 이후의 정권을 염두하기도 했지만 결국 체포되어 자살합니다.
참고로 친위대(SS)는 기존 정치권과 군부를 불신한 히틀러가 그들을 견제하고 나치스이념에 충실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든 정치.군사조직입니다.
유대인학살로 이름높은 아우슈비츠등의 수용소는 대부분 친위대 소속이었습니다.


<헤르만 괴링>
독일 공군총사령관으로 히틀러의 최측근중 한명이었습니다.
전쟁중에 히틀러에게' 총통부재시 총통의 권한을 대행한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영화에서는 괴링이 히틀러에게 그약속이 아직도 유효하냐고 전보를 보내 히틀러가 화내는 장면이 나오죠.
전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우리의 유일한 죄는 전쟁에서 진것뿐'이라는 논리로 검사측을 압박했다고 하네요.
결국 유죄가 언도되자 음독자살했고요.




<빌헬름 카이텔, 알프레드 요들>
카이텔은 육군총사령관, 요들은 육군 참모총장이었습니다.
둘다 뉘른베르크재판에서 교수형당했죠.








<마르틴 보르만, 슈툼베거>
보르만은 히틀러의 비서실장, 슈툼베거는 히틀러의 주치의였습니다.
두사람은 전후 오랫동안 행방불명으로 알려졌고, 덕분에 오랜기간동안 보르만이 살아있으며, 나치스를 부활시키려하고 있다라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1970년대 위 두사람의 유골이 발견되어 두사람이 동반자살(?)한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영화에는 안나온 사람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연합군총사령관. 종전후 미국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대통령이기도 하다네요.
영화초반에 히믈러가 아이젠하워와 종전협정맺으려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히믈러가 설사 찾아갔다 하더라도 협정은 힘들었을겁니다.
당시 유대인수용소를 보고 온 아이젠하워는
'독일인이라면 그누구도 만나지 않겠다'며 단단히 삐져있었으니까요.


<게오르그 주코프>
소련군 대원수대행 베를린점령작전 책임자였습니다.
모스크바포위전, 레닌그라드, 스탈린그라드등 독일과의 힘겨운 전투에서 항상 승리해 상승장군이라 불렸다는 군요.
영화에서는 히틀러 사망후, 주코프에게 항복하러 가야한다고 독일장군들이 말하면서 잠깐 나오죠.





그런데 두사람다 얼짱각도로 사진찍었군요.


<슈타이너, 뱅크>
히틀러의 마지막 희망들이었습니다.
뱅크는 베를린근처에 있던 군대의 사령관으로 소련군의 포위를 뚫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슈타이너는 소규모그룹을 형성해 소련군의 측면을 타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결국 택도 없는 소리였고, 꿈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휴... 한번 정리하니까 꽤 길게 나오네요.
히틀러같은 이미 널리 알려졌거나 융에같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해될 주인공들은
살짝 비켜서 정리했는데도 꽤 기네요.
이걸로 영화보는데 부족한 설명이 많이 보충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인물들말고 다른 고유명사들이나 현상에 대해서도 한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 LVP 2007/05/04 02:51 # 삭제 답글

    총통관저가..듣자하니 바이마르 공화국 떄의 대통령궁을 뜯어고쳐서 만들었다고 라이프2차대전사에서 본 것 같은데 잘못 본 건감;;;???

    개인적으로는 페러렐 월드인 히틀러의 부활이 제일 땡기는;;;
    (처칠은 아일랜드계 미국 대통령 땜시 캐나다 망명가서 객사하고, 스탈린은 손주들 볼 나이에 모스크바에서 죽치고 있었으니;;;; 기억하기로는 미국 기자들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미국 대통령에게 일러바쳐서 경제원조 해주려던 미국 대통령이 그냥 U턴해서 가던 기억이;;;; MBC에서 해주던 것 같은데 못구하는 중;;;;)
  • Cicero 2007/05/04 08:54 # 답글

    그거 원작소설에선 처칠은 총살당하고, 소련애들은 영국에서 맑스동지무덤 이장하다가 폭탄테러당한다오.
  • 처처 2019/07/13 12:00 # 삭제 답글

    괴링은 음독자살하고 카이텔.요들은 교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한게 소련 이오나 니키첸코 소장의 반대로 총살형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래요.

    당시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정규 군인 신분을 가진 자들(국방군 총사령관인 빌헬름 카이텔 육군원수. 알프레트 요들 육군 상급대장. 공군 소속으로 헤르만 괴링 공군원수)은 군대 군법회의를 위한 표준을 적용해서 군인의 전통적 처형 방법인 총살형으로 선고하고 그렇지 않은 율리우스 슈트라이허,요하임 폰 리벤트로프, 한스 프랑크, 에른스트 칼텐브루너 등 나머지 군인이 아닌 나머지들은 교수형으로 선고하려고 하였는데 재판부 판사 중에서 소련의 수석 판사인 육군소장 이오나 니키첸코 소장이 길길이 날뛰면서 반대했다하네요?

    "이런 쓰레기들 에게는 교수형 만으로도 충분하다. 얼어 뒤질 총살형은 무슨 총살형이냐"
    하면서 아주 길길이 날뛰면서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육군소장 이오나 니키첸코 판사의 반대로 군인들도 그렇지 않은 나머지들도 전원 교수형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괴링은 반발해서 자살하고 나머지 군인들은 그렇지 않은 자들과 마찬가지로 전원 교수형으로 처형당합니디.
  • 추추 2019/07/13 12:03 # 삭제 답글

    사실 소련이 저런 반응을 보인건 소련은 독일로부터 불가침 조약을 맺고 뒷통수를 맞은 것으로도 모잘라 군인.민간인 도합 2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니..
    소련은 독일을 멸망시키고 찢어죽여도 모자를 판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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