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싸우는 민중들을 위하여! venceremos!


칠레의 가수, 빅토르 하라는 선거로 집권한 맑시스트정권, 아옌데 정권의 지지자였다.

미국과 네슬레등 다국적기업의 사주를 받은 피노체트 일당의 쿠데타가 일어난지 3일째인 9월 14일 쿠데타군은 에스타디오 스타디움에 아옌데의 지지자들과 함께 하라를 감금했다. 하라는 기타를 집어들고 인민연합 찬가 Venceremos(승리하리라)를 부르기 시작했다. 군인들이 화를 내며 기타를 빼앗았다. 하라는 손뼉을 치며 노래를 계속했다. 군인들이 소총 개머리판으로 그의 두 팔을 짓이겼다. 하라는 그래도 일어서서 노래를 부르려 했다. 군인들이 수십 발의 총탄을 그의 등에 박았다. 자유와 민중 그리고 그의 조국 칠레를 사랑했던 칠레의 민중가수 하라는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venceremos! venceremos!
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몇주째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동안, 빅토르 하라의 venceremos가 머리속에서 메아리 쳤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대규모국민들의 저항과 앞뒤가리지 않는 국가의 탄압.

그동안 봐야만 했던 수많은 민중의 패배를 목격했던 탓일까?
이싸움에서도 패배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
정부가 어물쩡 어물쩡 넘겨버리고 냄비가 식듯 국민들이 잊어비리는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
그 모든 생각들이 집회에 참석하고 바라보는 나를 불안케 했다.

그러나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한 나라인 모양이다.
민중은 후퇴하지 않았다.
막히면 돌아갈 지언정 좌절하지 않았다.
피비린내나는 폭력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거짓과 기만에 속지 않고 진실된 의지를 관철시키기위해 분연히 싸우고 있다.

물론 이번 장관고시연기등 이명박정부의 연막과 기만전술앞에 국민들은 또 속아 넘어갈지도 모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집회군중들은 해산되고, 이날의 분노를 잊은체 습관적으로 한나라당에게 다시 표를 주고 이명박을 지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지금 이순간만큼은 민중의 의지가 굳건히 서있다.
쏟아지는 장대비속에서도 이나라의 민중들은 정의를 위해 행진한다.
서슬퍼런 국가폭력의 위협앞에서도 당당히 행진한다.
또 속고 기만당할지 모르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그들의 의지를 믿는다.

이 짧은 영상을 거리의 싸우는 민중들을 위해 바친다.

민중이여! 승리하라!
venceremos! venceremos!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Cicero | 2008/06/04 00:02 | 정치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flager8.egloos.com/tb/175640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좌파논객 at 2008/06/04 00:11
잘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LVP at 2008/06/05 16:29
위인의 업적은 만국의 공통사항.. 이기회에 @도 아닌 파시스트를 끌어내려야....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